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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카드' 여전히 2300만장 웃돌아…후발카드사 휴면카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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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카드' 여전히 2300만장 웃돌아…후발카드사 휴면카드 비중↑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9.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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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발급받은 뒤 사용하지 않고 있는 휴면카드가 여전히 2300만장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면카드 10장 중 9장은 개인이 발급받은 것이며, 후발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 신용카드 수는 2357만매로 집계됐다. 전체 신용카드 1억 1534만매의 20.4% 수준이다.

이 중 개인 휴면카드가 2166만매로 전체 휴면카드의 91.9%를 차지했고, 법인 휴면카드는 191만매로 8.1%에 그쳤다.

휴면카드 수는 지난 2010년말 3129만매까지 늘었다가 2011년 하락세로 반전한 뒤 올해 초 금감원의 휴면카드 일제 정비 요청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휴면카드 수는 더 이상 줄지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휴면카드 보유수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477만매)며 KB국민(308만매), 현대(290만매) 삼성(262만매), 롯데(214만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카드 시장점유율 순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카드발급 숫자가 많을수록 휴면카드 보유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발급카드 중 휴면카드 비중은 하나SK(29.0%), 현대(22.0%), 우리(21.5%)가 높고, 삼성(19.9%), 신한(17.6%)이 낮았다. 휴면카드 비중은 후발 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올해 상반기중 휴면카드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드사는 KB국민(43만매, 16.4%↑)카드였고, 이어 롯데(15만매, 7.3%↑), 하나SK(11만매, 6.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카드(-54만매, 17.0%↓), 신한카드(-51만매, 9.6%↓) 등은 상반기에 휴면카드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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