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이후에 흔히 나타나는 어깨통증을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해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다.
독일에 거주하는 서모(48)씨는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어깨통증을 오십견이라고 판단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팔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찾아오고, 손까지 저리기 시작해 한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들어왔다.
서씨는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받았다. 담당의가 당장 수술할 것을 권할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6일 연세튼튼정형외과 측에 따르면 실제로 중년에 발생하는 어깨통증의 대부분은 '퇴행성 관절막염'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다.
이원준 연세튼튼전형외과 원장은 "어깨통증을 오십견으로 여기고 방치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깨질환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주사, 체외충격파, 운동교육 등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정상적인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며 "평소 어깨가 자주 아프거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다면 어깨통증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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