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대형마트와의 경쟁 속에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진행된 ‘남구로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1단계를 4일 완료한다.
구는 대형마트의 공세와 경제침체 속에 조금씩 기울어져가는 남구로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0년 시설현대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남구로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국비, 시비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2010년 8월 ‘인정시장’에 등록했다. 2011년 초 사전컨설팅을 거쳐 2011년 6월에는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사전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1단계 사업에 착공했으며, 10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준공식을 갖는다.
1단계 현대화 사업으로 남구로시장에는 지상 2층, 면적 4,207㎡, 길이 355m, 높이 17m의 규모의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통행로의 폭이 넓어지고 바닥도 깨끗하게 새단장됐다. LED 보안등, CCTV, 방송시설도 갖춰졌다. 간판 등 노후시설물의 정비도 이뤄졌다.
구의 관계자는 “넓어지고, 환해지고, 깨끗해졌다”면서 “이제 햇빛 쨍쨍한 날도, 비가 많이 오는 날도 불편함 없이 시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바닥 정비로 가판대 물건들로 가득 차 3명이 나란히 걷기 힘들었던 통행로도 이젠 7명이 거뜬히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1단계 사업에 소요된 예산은 총 33억5,000만원. 국비 16억5,000만원, 시비 4억9,500만원, 구비 3억8,500만원 기타 특별 교부금 6억원이 투입됐다. 시장상인들의 부담금 2억2,000만원도 포함됐다.
구는 올해 말까지 시설현대화 2단계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은 구로동 731-5 일대 면적 330㎡, 길이 55m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행로도 넓히고 깨끗하게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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