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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정치목적 사로잡혀 남북관계 진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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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정치목적 사로잡혀 남북관계 진척 없어"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6.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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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공산주의자에 총살…6·25 기억은 악몽"
▲ 6·25 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위원장.
▲ 6·25 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위원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북관계 대화를 주장하는 정부는 특정한 정치 목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전혀 진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6·25 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야기한 대로 북한이란 나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심리를 갖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가족이 북한에 납치되는 아픔을 갖고 살아온 분들”이라고 위로하며 “저도 6·25 전쟁통에 우리 할머니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총살 당하는 광경을 겪은 사람이다. 그래서 6·25 전쟁이라는 기억이 아주 악몽처럼 남아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많은 한을 갖고 살아오셨는데, 납치 가족들에 대한 대우가 여의치 못하고 아직 해결을 북한과 협의하지 못한 것 같다. 말로만 남북관계가 원활하게 대화한다고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박진 외교안보특위 위원장도 “납북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오늘 납북자 가족 분들이 건의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저희 특위 차원에서 결의안과 법률안, 예산지원 등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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