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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 워킹그룹 긍정적 측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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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 워킹그룹 긍정적 측면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6.1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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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北 개성공단 진주 엄포 관련 "특이점 없어"
통일, 4·27 판문점선언 비준 "준비 하고 있다" 입장
▲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경청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경청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당정 회의에서 한미 워킹그룹의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열었다. 강 장관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비공개 전환 후 당에서 묻고 관련 부처 장관 등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미 워킹그룹에 관한 질의가 나왔고, 강 장관은 부정적 평가에 대해 알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특정 사안의) 대북제재 면제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 2018년 11월께 만들어졌다. 남북이 9월 평양공동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에 서명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북한은 한미 워킹그룹을 '친미 사대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다.

한 회의 참석자는 통화에서 "강 장관은 관련 우려를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긍정적인 측면도 이야기한 것"이라며 "당시 질의응답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북한 개성공단 일대 상황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대 진주 준비 작업으로 볼만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참석자는 "국방부는 '일부 병사의 이동이 감지·관찰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보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정도로 보고했다"며 "24시간 관찰하고 있고, 병사들의 이동이 있으나 대규모 군사 이동 움직임은 없다는 보고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준비는 진행하고 있다는, 원론적 차원의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대북 특사 파견, 외교·안보라인 교체 등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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