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환수(52)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광조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CJ그룹 세무조사 비위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만이다.
28일 청와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공석인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 국장을 임명키로 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국세청장 자리는 송광조 전 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인 지난 1일 사의를 표명, 6일 사표가 수리돼 20여일 동안 공석이었다.
청와대는 국세청 2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벌인 결과, 임 국장이 적임자라 판단하고 1급 승진과 함께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오르면 김덕중 국세청장을 제외한 4개 1급자리 모두가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국세청 내 1급인 이전환 차장과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은 대구 출신이며, 이승호 부산지방국세청장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임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조사4국장·조사국장 등 조사 분야 핵심요직을 거친 조사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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