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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한국민화뮤지엄 ‘제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심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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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한국민화뮤지엄 ‘제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심사결과 발표
  • 전영규 기자
  • 승인 2020.06.0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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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전국에서 1501점 접수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후원하고 강진군에서 주최,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공모와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의 접수기간 전국에서 총 1501점이 접수되면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더욱이 올해 6회는 전 세계 코로나 19로 인한 타격과 함께 개학도 안 된 상태에서 진행했음에도 많은 작품이 접수돼 한국민화뮤지엄의 홍보 및 운영 저력과 민화에 대한 전국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부만 진행하던 공모전에 고등부를 신설하면서 성장 및 지속가능성을 확대한 것도 이번 공모전의 특징이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을 모델로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됐다.

특히‚ 민화 작가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가 되는 일반부와 달리 학생부는 민화를 교육하고, 민화 꿈나무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번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으로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부관장을 비롯해 유순덕 평택민화협회 회장, 안미현 강진민화협회 회원이 참여했으며, 공정을 기하고자 이전과 다름없이 학생의 이름, 학교, 지역 등의 상세 정보가 생략된 채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해를 더할수록 높아지는 출품작 수준에 고민을 거듭하는 장고의 과정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오슬기 심사위원장은 “앞으로 공모전이 계속될수록 더 많은 학생이 우리 전통미술인 민화에 대해 알고 배우는 교육의 기회가 되며, 정규 교육 과정에서도 민화 교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민화대전은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세심한 심사를 통해 민화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김태령(한국도예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호랑이의 꿈’은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의인화된 호랑이를 섬세한 표현력으로 구성해 심사위원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중등부 대상에 선정된 조사론(일신중학교 3학년) 학생의 ‘보물을 찾아 떠난 선비’는 일월오봉도과 약리도로 펼쳐진 풍경 속에 보물을 찾는 선비의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본다는 재미있는 상상력을 표현한 작품으로 아이디어뿐 아니라 적절한 색의 사용 등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또한 초등 고학년 대상을 받은 김민석(독정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내 꿈속의 민화’는 동물과 함께 잠을 자는 어린이 위로 책가도, 운룡도 등의 민화가 꿈속 화면으로 펼쳐지는 상상이 녹아든 작품으로 작품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적절한 표현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선정된 이채언(사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용들의 축제’는 황룡과 청룡을 중심으로 봉황, 연화, 물고기 등 다양한 민화 속 등장인물들이 한 자리에서 축제를 벌이는 듯한 모습을 다채로운 색감과 유연한 구성으로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고등부 대상에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상품, 중등부와 초등부 대상은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부문별 최우수 2명씩에는 전라남도 교육감 상장과 8만원의 상품을 주며, 고등부 최우수 2명은 강진군수 상장과 함께 20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다.

각 부문별 우수상 3명에는 강진군수 상장과 3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지며, 고등부 우수상 3명은 강진군의회의장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부문별 장려 20명에는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상장과 부상이 수여되며, 고등부 장려상은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상장과 더불어 3만 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부문별 각 30명의 특선과 출품작의 30% 내외의 입선 수상자들에게는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상장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해당 학생의 학교로 상장과 상품, 공문을 발송하여 각 학교에서 진행된다.

한편‚ 총상금 3000만원이 걸려있는 일반부 공모전은 이달 23일부터 오는 7월 5일 소인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민화 부문과 민화를 활용한 공예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민화라는 큰 틀 안에서 세부 주제는 자유이며 재료나 크기의 제한은 없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http://minhwamuseum.com)또는 유선(061-433-9770~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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