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관악산 무장애 숲길'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상'에서 올해 최고의 공원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공공공간'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토도시디자인 대상'은 전국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토 및 도시계획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도시디자인 정책에 대한 저변 확대와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200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관악산 무장애 숲길'은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산에 편하게 올라와 숲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2010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전 구간에 경사도 8% 미만의 평평한 목재데크 숲길 1.3km를 올 5월에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정상 '전망쉼터'에 오르면 서울타워와 63빌딩까지 한눈에 들어와 장애인뿐 아니라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다.
또 서울대학교, 자연보호협의회, 장애인단체 등 주민의견을 적극 수용해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가까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산을 누구나 편안히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며 "노력이 외부기관에서 높게 평가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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