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 오를 확률은 0.036%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장(직급 기준) 이상 임원이 있는 기업 19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직원수(90만7023명) 대비 사장 이상 임원(322명) 비율이 0.03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결국 1만명 가운데 4명도 채 안되는 셈이어서 그야말로 '낙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운 실정이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고위직 임원들이 지역적으론 영남, 대학은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집중된 것스로 조사됐다.
출신대학이 알려지지 않은 8명을 제외한 314명중 SKY 출신은 무려 191명으로 61%에 달했다. 지방대 출신은 31명으로 10% 비중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SKY비중도 더 높아졌다. 500대 기업 CEO로는 49%, 30대 그룹 사장단은 61%, 10대 그룹 사장단으로 가면 63%로 치솟는다.
반면 지방대 비중은 500대 기업으로는 16%, 30대 그룹 10%, 10대 그룹으로 오면 9%로 쪼그라든다.
10대 그룹 중 SKY 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GS로 8명중 7명(88%)에 달했다. 이어 한진(75%), LG·한화(73%), 현대중공업(67%), SK(63%), 롯데(62%), 삼성(60%), 현대차(57%), 포스코(50%) 등 순이다.
나이는 60대가 181명(57%)으로 가장 많고 50대(131명), 40대(5명), 70대(3명) 순이다. 322명 전체가 남성이고 여성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