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샤프런 봉사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기도 여주에 소재한 ‘천사의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들 봉사단은 막히는 도로를 뒤로하고 ‘오순절 천사의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은 뇌병변, 중증 지체․지적장애인들의 심리적 안정 및 사회적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모하도록 다양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시설 교육담당이 중증 장애인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나 상식, 주의사항들을 봉사자들에게 설명했다.
점심식사 후 설거지를 시작으로 자원봉사 일행은 부모님과 떨어져 각자 선택한 배치 장소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전개 했다.
주방에서는 100여명의 장애인들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먹거리(브로콜리, 양파, 버섯 등)를 다듬고, 각 방에서는 씻고 나온 장애아들의 머리와 몸을 말려주고, 그들의 손을 잡고 운동하며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편견과 장막을 넘어 하나가 되어 갈쯤 서로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샤프런봉사단은 동대문구 관내 중・고등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로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계획을 세워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자원봉사 활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순한 일회성 활동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런 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기 바란다.”며 “우리 동대문구에서는 청소년들이 뜻 깊은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지원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