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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단독 과반 넘길 기반 닦여…더시민에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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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단독 과반 넘길 기반 닦여…더시민에 투표해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4.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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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엔 “이름만 비슷” 거듭 견제
▲ 모두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 모두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4·15 총선 판세와 관련해 “그동안 우리가 과반수를 못 얻어서 항상 발목이 잡혀 일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에는 우리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에 위치한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의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후보가 민주당에는 없기 때문에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 버린다. 그렇게 국정 발목잡기가 20대 국회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묘연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투표는 꼭 (기호) 5번에 투표용지 세 번째 칸의 더불어시민당에 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과 통합한 연합정당이다.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된다”며 열린민주당을 견제했다.

그는 “원래 연동형비례대표제(연비제)는 스스로 국회 진출할 수 없는 소수 정파가 국회에 진출하기 위한 법인데 법이 통과되니 유명인과 셀럽들이 모여서 따로 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원래 연비제 취지와는 완전히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은 큰 스피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소외되거나 약자들이 아니다”라며 “그분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원래 연비제에서 내놓은 소수자들이 자리를 많이 빼앗기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호남에서 일부 소수정당 후보들이 당선시 민주당에 돌아가겠다는 이른바 ‘복당 마케팅’을 펼치는 데 대해 경고장도 날렸다.

이 대표는 “지금 일부 군소정당 후보들은 이번에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입당하겠다는 보도자료도 작성해서 배포했나보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당을 이끌면서 잘못된 정치 문화와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동안 제게 복당하겠다고 요청이 많이 왔는데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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