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통장을 만들어 특별활동비 1200만원을 빼돌린 공공기관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월 초 K 공공기관의 직장어린이집 원장 강모(50)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강씨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19회에 걸쳐 1200만원 특별활동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40~50명의 학부모들에게 어린이집 명의의 통장으로 특별활동비 명목으로 7만원씩 받은 뒤, 업체와 계약을 하면서는 이보다 적은 돈을 주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강씨는 일단 업체에 돈을 송금한 뒤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방법으로 과학 880만원, 영어 125만원, 독서특별활동 명목으로 190만원 등을 횡령했다.
송파경찰서는 7월29일 강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다음초께 2차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소환조사를 마친 뒤 강씨에 대해 형사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서울 경기지역 어린이집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250건의 비리사실을 적발하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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