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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취득세 인하 실망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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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취득세 인하 실망감 반영'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8.08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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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정부부처간 이견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대 고가 아파트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내림폭은 지난주보다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4% 하락,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은 내림폭이 다소 확대되며 5주 연속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50주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은 0.13%, 전세가격은 3.65% 올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값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방침에 대한 정부부처 간의 이견과 적용대상 주택의 축소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대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전 주보다 내림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은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동남권 지역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0%)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5%), 세종(-0.10%), 전남(-0.09%), 대전(-0.08%), 울산(-0.08%), 경기(-0.07%) 등순으로 하락한 반면 경북(0.18%), 대구(0.15%) 등은 상승했다.

서울은 11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11%)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된 반면 강남(-0.17%)은 낙폭이 확대됐다. 구별 등락폭을 보면 서초구(-0.43%), 강남구(-0.25%), 양천구(-0.25%), 동대문구(-0.24%), 성북구(-0.22%), 도봉구(-0.20%) 등순이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2%), 85㎡초과~102㎡이하(-0.08%), 102㎡초과~135㎡이하(-0.07%), 60㎡초과~85㎡이하(-0.04%), 60㎡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전세가격은 본격적인 휴가시즌 영향으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수도권(0.18%)은 50주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지방(0.06%)은 전 주와 동일한 변동폭 수준을 유지하며 5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2%), 세종(0.21%), 경북(0.18%), 대구(0.18%), 경기(0.17%), 인천(0.14%), 대전(0.12%), 충남(0.07%), 전북(0.04%), 전남(0.03%) 등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11%)과 강남(0.31%) 지역 모두 전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구별 등락폭은 강남구(0.70%), 서초구(0.38%), 중랑구(0.38%), 마포구(0.36%), 송파구(0.35%), 영등포구(0.35%) 등순이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31%), 85㎡초과~102㎡이하(0.25%), 102㎡초과 ~135㎡이하(0.13%), 60㎡초과~85㎡이하(0.12%), 60㎡이하(0.09%)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취득세 인하 지연 등에 대한 실망감이 매매가격에 반영됐다"며 "전세가격은 통상 여름은 비수기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지만 최근 경우 매물 부족이 심해지면서 계절적 요인과 관계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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