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소 근육이 뭉쳤거나 혹은 담이 걸렸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몸이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생기면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유 없이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증 질환으로 보통 어깨, 목, 등, 허리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병하면 근육 내에 통증이 시작된 지점과 압통점(눌러서 아픈 지점)이 생기고, 지속적 통증과 결림 등의 양상을 보인다.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을 다치거나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척추나 어깨질환 등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대게 통증유발점을 누를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때로는 통증 부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함께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발병 초기에는 마사지나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만성질병이 되면 통증 유발점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관절 통증전문 구로예스병원 차기용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야구, 골프 같이 한정된 근육을 반복적으로 운동이나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및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돼 근막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