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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언론 유착 의혹 보도에 “법무부 감찰 착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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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언론 유착 의혹 보도에 “법무부 감찰 착수하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4.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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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측근 관련돼…檢 입장 밝히라”
▲ 대화하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광온 의원.
▲ 대화하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광온 의원.

MBC 출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 규명에 맞게 법적 또는 윤리적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불법 투자혐의로 수감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채널A 소속 기자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비위를 털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해당 기자가 검찰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이 전 대표에게 밝히며 친밀한 관계를 드러냈다고 전해 검·언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과 해당 언론사가 관련 의혹을 일축한 데 대해선 “당사자들이 극구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실 자체를 MBC에 제보한 이 전 대표쪽 사람들의 말이 허위이거나, 해명 자체가 허위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BC 보도 중 기자와의 대화를 공개한 이 전 대표측 주장을 전하며 “‘거래’라는 음모적 언어가 내용에 들어있어서 정상적 취재는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관련 내용이 보도됐고 특히 취재가 시작될 무렵에 검찰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재개되는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검찰도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지 않아도 들은 바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언론사에 대해선 “철저하고 엄정한 자체조사를 통해 만에 하나 취재윤리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명명백백히 밝히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10%라도 관련사실이 드러난다면 검찰로서, 언론으로서 명예롭지 못한 일일 뿐만 아니라 떳떳하지 못한 일이다. 여기서 벗어나는건 투명하게 진실을 밝히는 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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