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31일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등의 개학·개원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가능하면 내일(31일)께 국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월 예정이었던 전국 학교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 상태다. 다수의 학생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된 생활을 하는 학교를 개학하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4월 6일 개학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 국민에게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를 했음에도 일주일 간 686명의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해 개학 시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학부모 단체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지난 27일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판단이 될 때까지 늦춰달라며 교육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당정에 따르면 4월 6일 학교 등교보다는 고등학생 중심 온라인 개학을 통한 원격 교육 등이 검토 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육부를 중심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시·도 교육감 의견은 지난 주말에 수렴했고, 정치권 의견도 지속 수렴하고 있다"면서도 "중대본에서 별도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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