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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준공 서울 일부 아파트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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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준공 서울 일부 아파트서 유해물질 검출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8.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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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앞둔 서울시내 주요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일부 아파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13개 아파트 단지, 73세대를 샘플링해 실내공기질을 채취·분석,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개 단지 9세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8세대에서 자일렌이, 1세대에서 스틸렌이 검출됐다.

자일렌의 경우 고농도로 흡입할 경우 현기증, 졸림, 감각상실과 폐부종, 식욕감퇴, 멀미, 구토,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스틸렌은 단기간 노출될 경우에도 눈, 피부, 코, 호흡기에 자극을 주며, 높은 농도에서는 졸리거나 혼수상태를 유발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 신장, 폐, 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시공사가 즉시 시정토록 조치했으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 확인 후 13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실내공기질 준수가 권고기준으로 되어 있어 오염물질 농도가 권고기준을 초과해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을 감안,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 오염물질 기준을 권고기준에서 의무기준으로 강화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용건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앞으로는 건축 공사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실내공기질 검증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사항까지 적극 관리하고 시민 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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