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제조업체, 횡령 혐의로 고소
횡령 금액 517억…자기자본의 268.8%
횡령 금액 517억…자기자본의 268.8%

라임자산금융(라임) 로비의 핵심 중 한명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모(46)씨가 기존에 알려진 버스회사 자금 횡령 피소 건 외에 다른 횡령 사건으로도 고소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타모빌리티가 김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이 회사의 실질적 사주이자 사내이사를 맡기도 했던 인물이다.
코스닥업체인 스타모빌리티 측은 전날 이같은 고소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김씨가 횡령한 금액은 스타모빌리티 자금 517억원이다. 횡령 혐의 금액은 스타모빌리티 자기자본의 268.8%에 달한다.
김씨는 라임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 무마 의혹에 등장하는 인수·합병 전문가로, ‘회장님’으로 불리며 라임 관련 로비를 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과 피해 투자자 간 녹취록에 따르면, 장 센터장은 김씨를 ‘김 회장’으로 소개하며 로비를 통해 라임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피해자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버스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경찰에 고소돼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경기도의 한 버스회사가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사내 경리 총괄 임원 A씨를 고소한 사건으로, A씨는 자금 161억원을 김씨 소유 여러 법인으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씨 등은 도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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