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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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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수성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0.03.0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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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성공적으로 재편”
▲ 삼성전자 딜라이트샵.
▲ 삼성전자 딜라이트샵.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2억9620만대를 기록, 시장점유율 19.2%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500만대로 시장점유율 19.0%로 1위였다.

가트너는 삼성이 지난해 중급‧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성공적으로 재편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일부 국가에 출시했다.

중국 화웨이는 2018년 13.0%에서 지난해 15.6%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정부의 제재로 자국에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중국 시장점유율을 37%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의 제재가 올해에도 계속된다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가트너는 또한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좋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5억4066만대를 기록했으며,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2019년은 북미와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소폭 개선되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1억5190만대로 미국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올랐고, 중국은 2019년 연간 판매량 3억9080만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시장점유율 17.3%로 1위를 고수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17.1%로 2위를 차지하며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애플은 4분기 연속 판매 하락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 7.8% 증가했으며, 지난 4분기 아이폰 판매율은 중국에서 39%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영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인도 등 일부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화웨이(14.3%), 샤오미(8.0%), 오포(7.5%) 순이었다.

특히‚ 샤오미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6.5% 증가한 3240만대를 기록했다.

굽타 연구원은 “레드미 모델의 가격과 성능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신흥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샤오미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스마트폰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19 발생은 오포, 비보 등 소매 중심 판매업자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하지만 온라인 판매전략을 확대해온 샤오미에게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한편‚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기간 동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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