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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대출금리 인하 확산…러시앤캐시 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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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대출금리 인하 확산…러시앤캐시 8.9%p↓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7.2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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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들이 대출금리를 법정최고금리(39%)까지 받아오다가 일제히 내리기 시작했다.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비용이 절감되자 이를 금리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 대부중개수수료를 대출금액의 5%이내로 제한하는 상한제가 실시된 이후 7개 대형대부업체가 금리를 내렸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에이엔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경우 이미 이달 1일부터 대출 금리(신규 취급 기준)를 최대 8.9%포인트 인하했다.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 방문 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는 직접대출의 경우 금리가 38.8%에서 29.9%로 8.9%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는 중개대출의 경우에도 38.8%에서 36.5%로 2.3%포인트 떨어졌다.

산와대부(산와머니)도 종전 직접대출과 중개대출 모두 38.7%를 적용해 왔으나 36,5%로 2.2%포인트씩 일괄 인하했다.

이밖에 ▲웰컴대부(웰컴론) ▲리드코프(리드코프) ▲바로크레디트대부(바로론) ▲케이제이아이대부(원더풀론) ▲태강대부(캐시벅스) 등도 대출금리를 1.5~5.0%포인트 내렸다.

이들 7개 업체의 대출금리 인하로 향후 1년간 약 31만명의 대부업 이용자가 총 341억원의 이자경감 혜택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해당업체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2650억원)의 12.9%에 해당하는 규모다.

7개 대형대부업체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대부업계 총대출(8조7000억원)의 49.6%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법정최고금리(연 39%)를 적용하던 기존의 대출관행을 벗어나 이용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대출금리를 차등화하는 합리적 금리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금리 비교공시 참여업체 확대와 공시주기 단축 등 대부업 이용자의 금리선택권을 확대하고 대부업계의 자율적인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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