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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지방서 3만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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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지방서 3만 가구 분양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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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 전년比 3배 증가
▲ 2·3월 지방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출처=뉴시스)
▲ 2·3월 지방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출처=뉴시스)

오는 3월까지 지방 분양시장에 3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침체를 겪던 일부 지방 부동산시장이 지난 연말부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이달부터 3월까지 전국 5만3222가구, 72곳(임대제외)이 분양하며, 이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3만328가구, 44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9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올해 지방 전체 분양 물량(11만4508가구)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월별로는 ▲2월 1만230가구(19곳) ▲3월 2만98가구(26곳)다.

지역별로 ▲대구 9209가구(16곳) ▲충남 4007가구(4곳) ▲경남 3794가구(4곳) ▲부산 3120가구(5곳) ▲울산 2687가구(1곳) ▲대전 2285가구(3곳) ▲광주 1648가구(3곳) ▲강원 1434가구(3곳) ▲전북 993가구(1곳) ▲충북 562가구(1곳) ▲전남 349가구(1곳) ▲제주 240가구(2곳) 등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평균매매가는 지난해 9월부터 반등해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경기가 위축되면서 집값 하락이 장기화한 울산과 창원은 지난해 4분기(3개월)에 평균매매가가 각각 287만원, 186만원 상승했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인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사이 평균매매가가 273만원이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 규제로 지방 원정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물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도권을 제외한 15개 시‧도별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5곳 모두 2018년 같은기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정부가 또 한 번의 규제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옥죄자 지방이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더욱이 울산, 경남 등 올해를 기점으로 입주물량이 급감하는 지역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분양시장 호황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은 오는 3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으로,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59~84㎡ 1371가구, 2단지는 지하 5층~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7㎡ 1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다.

중흥건설은 3월 부산 사상구 덕포동 일원에 ‘부산덕포1구역중흥S클래스’(가칭)를 분양할 예정으로, 이 단지는 총 157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3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으로,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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