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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와 기침하면 1339 신고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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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와 기침하면 1339 신고부터 해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1.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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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주의 필요
▲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앞에 내걸린 ‘우한폐렴’ 안내문.
▲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앞에 내걸린 ‘우한폐렴’ 안내문.

설 연휴 동안 응급실 운영기관 523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하고 설 당일인 25일에도 보건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없도록 문을 연다. 다만 중국을 다녀온 뒤 열이 나거나 기침이 심해졌다면 병원을 방문하기보다 보건당국에 신고를 서둘러야 한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하루평균 응급실과 보건소, 민간의료기관, 약국 등 7630곳이다.

우선 응급실은 지금과 같이 523곳이 설 연휴 내내 정상 운영한다.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25일 392곳이 문을 여는 등 일평균 427곳이 운영돼 국민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

특히 이번 설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방문 이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로 신고 후 대응절차에 따라야 한다.

부득이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할 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민간 병·의원은 연휴 첫날 2803곳이 문을 열고 월요일인 27일에는 6393곳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약국도 첫날 5536곳, 마지막날 6357곳 등이 문을 열기로 했다.

지난해 설 연휴(2월2~6일)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약 12만3000건으로 하루 평균 2만5000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날짜별로 보면 설 전날과 당일 환자가 각각 2만8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평일의 1.9배, 주말의 1.4배에 달하는 숫자다. 시간대별로는 설 전날 오전 9시~낮 12시에 가장 내원 환자가 많았다.

응급의료센터 이용 다빈도 질환은 장염, 얕은 손상, 감기, 염좌, 복통, 열, 폐렴 등으로 나타났는데 전후 3일간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장염 2.7배, 감기 2.4배,  두드러기 2.1배, 염좌 1.7배, 복통 1.7배 증가했다. 평소보다 교통사고는 1.4배, 화상 3.0배, 미끄러짐 1.8배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가까운 곳에서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가 궁금하다면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이동통신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 병원'을 검색하면 바로 응급의료포털 누리집이 노출된다.

스마트폰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검색하면 주변에 어떤 의료기관이 운영하는지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도 담겨 있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24시간 가동,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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