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는 오는 27일~다음달 2일 중 전체 휴가객 47%가 몰릴 전망이다. 고속도로는 다음달 2일(출발)~3일(귀경)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하계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분석한 대책기간 교통수요를 보면 이 기간 여름 휴가객의 66.7%가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는 0.5%, 평시 보다는 27.3% 늘어난 일평균 428만명, 총 770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일간은 휴가객의 절반의 가까운 47.0%가 이동, 평시 대비 통행량이 49.4% 늘어날 전망이다. 고속도로 혼잡은 휴가지로 출발하는 경우 다음달 2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경우 같은달 3일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6.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해안권(15.7%), 강원내륙권(12.1%), 서해안권(9.2%)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시 이용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9.4%로 가장 많고 시외·전세버스(13.6%), 철도(3.9%), 고속버스(1.4%), 항공(0.8%), 해운(0.9%) 등순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철도 114량, 고속버스 258회, 항공기 27편, 선박 177편을 늘리고 시외버스 7925대를 교통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가 투입한다.
교통수요 분산 대책도 시행한다. 14개 노선 43개 교통정체 구간(525.1㎞)에 대해서는 국도 우회 유도와 갓길 차로제(23개 구간 145.7㎞)를 운영하고 일반국도 42호선 여주-원주 등 19개 구간(403.6㎞)에 대해서도 우회도로를 지정·운영한다.
또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영동고속도로 등 3개 노선 9개(영동선7, 서해안선1, 중부선1) 감속차로를 연장(총 2890→1만1240m)해 고속도로를 나가는 차량으로 인한 본선 정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경부선 등 2개 노선 2개 구간(185.9㎞)에는 현재와 같이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인터넷, 방송 등 홍보매체로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를 제공해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