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건축과와 관내의 (주)주함건설이 힘을 모아 독거노인의 노후주택 담장을 재축조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안경식(남, 68세) 어르신은 면목동에서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다. 안씨의 집 담장은 노후돼 여러군데 금이 가 있었고 혹시나 담장이 무너져 내리면 같이 맞붙은 별채도 무너질 모양새였다. 좁은 골목인데다 근처 면중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로 사용되고 있는 길 바로 옆이라 재축조가 시급했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안 어르신은 공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동네 사람들은 연이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구에서는 수리나 보수가 불가능해 재난위험시설(D급)로 등재해 관리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골목길 폭이 좁아 차량이 쉽게 진입할 수 없어 공사를 하더라도 인건비며 공사대금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고심 끝에 구청 건축과에서는 혹시나 안 어르신을 도와줄 기부자를 물색했다. 그런데 때마침 (주)주함건설(대표 이동호)에서 안 어르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에 공사대금 전액 지정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주)주함건설의 기부로 안 어르신은 7월초 약 1주일간의 공사 끝에 담장을 재축조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도배와 함께 건물 내외부도 일부 수리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위해 선뜻 기부에 나선 주함건설에 감사한다”며 “지역주민의 관심과 정성이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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