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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나이든다는 것’에 대한 여섯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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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나이든다는 것’에 대한 여섯가지 조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7.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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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나이든다는 것 (앤 G 토머스 지음 / 열대림 펴냄)

“심리치료사로 오랫동안 일해 온 나는 ‘나이 듦’이라는 문제에 맞닥뜨린 여성들을 아주 많이 만났다. 그러면서 신화와 민담 등의 설화가 적잖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옛 이야기들이 여자의 감성을 건드리며 나이 듦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지혜를 전해준다는 깨달음이었다.”(8쪽)

‘여자로 나이든다는 것’은 여자로 나이 드는 과정에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교육학 박사이자 심리치료사로 일해 온 저자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과 전설, 신화 중에서 특별히 의미심장한 것들을 선별해 소개하면서 그 속에 감춰진 상징을 풀어냈다.

카를 구스타프 융의 분석심리학을 바탕으로 해 옛 이야기들과 자신의 임상 경험 사례들을 들려주면서 여자로 나이 드는 것의 여섯 가지 여정과 지혜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저자는 동화에 나오는 어떤 상징도 우연이 아니며 그 무엇도 어쩌다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아이가 갖고 싶어 눈으로 아이를 만들어 키운 여자 이야기, 어린 아들들을 잃고 상심하던 어머니가 뒤늦게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된 이야기, 마녀와 구두를 바꿔 신게 된 여자 이야기, 식초병 속에 사는 여자의 소원 이야기, 해를 훔친 지혜로운 할머니 거미 이야기까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오면서 감성을 자극하고 지혜를 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돼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죽음의 진실을 아는 법, 삶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법, 내 안의 마녀와 남성성을 마주하고 조화롭게 지내는 법, 스스로에게 좋은 엄마가 돼주는 법 등 여자로 나이 드는 것의 여섯 가지 여정과 값진 교훈들을 들려준다. 나아가 나이듦을 창조적으로 행복하게 맞이하는 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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