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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기업 한국원단에 열광…KOTRA 한국섬유전 뉴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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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기업 한국원단에 열광…KOTRA 한국섬유전 뉴욕 개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7.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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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등 패션브랜드 몰려

세계 패션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제17회 한국섬유전이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10일과 11일 이틀 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의 직물 및 니트원단 전문기업 52개 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KOTRA와 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올 행사엔 랄프 로렌과 캘빈 클라인, DKNY, GAP, 콜 한, 아르마니, 토리 버치 등 글로벌 패션 기업과 명품 브랜드는 물론, 메이시스와 스판덱스, LI & FENG 등 유명 백화점과 원단 전문 수입상, 세계적인 의류 벤더에 이르기까지 1000여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전시회에서는 골프 및 아웃웨어용 기능성 직물 및 니트 제품과 팬시 레이스와 같은 독특한 원단, 스타일리쉬한 ITY 니트 프린트류가 여성용 드레스 및 상의 전문 바이어들의 인기를 끌었다.

여성브랜드 더 존스 그룹의 원단 소싱 담당자인 오디드 오슬랜더 매니저는 “한국 섬유가 현재 미국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산 섬유보다 품질이나 기능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뉴욕의 많은 디자이너와 바이어들이 알고 있다”면서 “트렌트를 선도할 세련된 스타일의 프린트 니트류와 레이스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을 많이 알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아웃웨어용 원단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에스티원창의 은상진 과장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캐주얼 아웃웨어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Guess, Rainforest, Theory 등 기존에 샘플을 주고 받던 바이어들을 만나 기능성이 좋으면서 가볍고 색감 좋은 원단들을 많이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의 동물 보호 운동과 맞물려 천연가죽이나 모피를 대체할 만한 인조 피혁과 인조 모피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밀리 리 디자이너에 따르면 “랄프 로렌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양모 이외에는 모피를 사용하여 옷을 만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KOTRA의 엄성필 북미지역본부장은 “패션 시장에서 중저가의 패스트패션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합리적 소비 패턴이 자리잡으며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 원단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성필 본부장은 “기존의 좋은 품질 및 대고객 서비스 이미지에 디자이너들을 사로잡을 수 잇는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낸다면 우리나라 섬유 원단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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