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이 후원금 사기 등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32)씨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은 지난 6일 윤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토대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사기 등 혐의 관련 심의를 거쳤으며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발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로 강력범죄 사범, 조직범죄 관련 사범, 5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이 대상이 된다. 사회적 파장이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관서에서 별도로 적색수배를 요청할 수도 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토대로 캐나다 측과의 사법 공조 등을 통해 신병 확보를 위한 후속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 이를 토대로 후원금을 모집한 인물이다. 온라인 방송 등 경로로 개인 계좌 및 본인이 설립한 단체 후원 계좌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24일 캐나다 출국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윤씨는 출국 이틀 뒤인 4월 26일, 경호비용·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사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취지로 고발됐다.
경찰은 모금 내역과 사용처 등을 들여다보며 윤씨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윤씨는 지난 6월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과는 달리 수차례 경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했다.
이후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 발부, 여권 무효화 등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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