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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가 학교 공사현장 점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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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가 학교 공사현장 점검해보니…
  • 송준길 기자
  • 승인 2013.07.10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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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20억원 이상 대형 공사를 하고 있는 학교들의 공사 현장을 외부전문가들이 점검한 결과 대부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9일부터 3일 동안 지역 내 학교 등 시설 공사현장 29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점검은 사업 규모가 20억원 이상이거나 공사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대형 공사장을 중심으로 현장관리 상태, 적정시공 여부, 안전관리 상태, 품질관리 상태 등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이번 점검은 시교육청이 올 상반기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등 관련 단체와 교수, 박사, 기술사, 건축사 등 건축 분야 외부전문가들로 472명의 인력풀을 구성한 뒤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었다.

인력풀 안에서 무작위로 선출된 15~16명의 외부전문가들이 학교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결과 시정사항 3건, 현장지도 44건, 권고사항 62건 등 총 109건이 지적됐다.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은 배관 용접 방법, 접지선 규격 변경 등이 문제가 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

강당 공기 순환 팬 적정 높이 설치 등 44건은 현장에서 바로 지도가 가능해 조치가 취해졌으며 교실문 폭 확보, 창호 안전 시설 확보 등 61건에 대해서는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거푸집, 안전장치 미숙 등 후진국형 지적사항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배관 용접 등 기술 인력 한계로 인한 지적사항이 있었다"며 "공사 현장의 분위기나 전문성이 전체적으로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점검에 참여한 15명의 외부전문가들은 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82%가 이번 점검이 효과적이고 적정하게 운영됐다고 평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교육청 관계자들이 관여하지 않은 채 순수하게 외부전문가들이 점검한 뒤 판단한 결과라 더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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