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01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로 지난 3~4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청렴·일자리·공감행정·공약이행 4개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구는 일자리공약 분야에서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눈앞의 성과보다는 발달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은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의견을 듣고 제과제빵 교육을 시작했다.

또 구는 이들이 기술을 익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장애인부모회와 함께 '꿈 더하기 베이커리'마을기업도 만들었다.

구는 각자 적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로 5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더불어 구는 꿈 더하기 지원센터 설치, 자활보호 작업장 마련 등 사회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발달장애인이 문화생활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장기적 발판을 마련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뿌듯하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자리 정책을 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준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