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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빨간마후라' 주인공 신영균, 49년 만에 수원비행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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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빨간마후라' 주인공 신영균, 49년 만에 수원비행장 찾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7.01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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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종사의 날 앞두고 女 주인공 최은희씨와 함께 방문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신영균(86·현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씨와 최은희씨가 영화 개봉 49년 만에 1일 영화 속 배경인 수원공군기지를 찾았다.

공군은 3일 '조종사의 날'을 앞두고 한국 영화의 산 증인인 두 원로배우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으로 초청했다.

두 배우는 조종사 비상대기실과 무장전시관을 둘러본 뒤 당시 영화 속에 등장했던 F-86 항공기 앞에서 현역 조종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신씨는 조종복을 입고 F-5 조종석에 올라 영화 '빨간마후라'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영화 속 의리의 사나이로 열연한 '산돼지 편대장 조종사, 나관중 소령'의 모습을 재연했다.

'빨간마후라'는 1964년 서울 명보극장에서 개봉돼 당시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세계 전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빨간 마후라'는 곧 '공군 조종사'라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빨간 마후라'는 6·25 전쟁 당시 김영환 대령이 지휘하던 제1전투비행단 예하 강릉 전진기지에서 조종사들이 처음으로 착용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전투기 조종사들은 비행을 할 때면 어김없이 빨간 마후라를 착용하고 있다.

신씨는 "각자의 임무현장에서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군 장병 여러분이 있어 든든하다"며 "영화를 찍었을 당시보다 훨씬 발전한 공군의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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