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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려나, 이시영 '더웹툰예고살인' vs 브래드 피트 '월드워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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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려나, 이시영 '더웹툰예고살인' vs 브래드 피트 '월드워Z'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2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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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시영(30)과 브래드 피트(50)의 한·미 호러 대결이 시작된다.

이시영은 이날 개봉하는 호러 스릴러 ‘더 웹툰: 예고살인’으로 20일 개봉 이후 흥행성적 1위를 질주 중인 피트의 할리우드 호러 액션 블록버스터 ‘월드 워 Z’(감독 마크 포스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 웹툰’은 인기 만화가 ‘지윤’(이시영)의 웹툰 내용 그대로 의문의 변사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지윤과 형사 ‘기철’(엄기준)이 숨겨진 진실을 풀어간다는 이야기다. ‘웹툰’을 영화의 소재는 물론 장치로도 사용해 재미와 신선함을 줄 뿐만 아니라 잔혹스러움까지 중화시켜 호러물을 보기 꺼려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원귀’와 ‘복수’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공포 요소들은 제작사 필마픽처스 이상학 대표의 시나리오와 김용균(44) 감독의 연출을 통해 스크린 위에 세련되게 펼쳐졌다. 웰메이드 호러물이라는 호평을 듣는 이유다. 이시영 역시 기존의 ‘로코 퀸’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연기 지평을 넓히는데 성공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월드 워 Z’는 좀비 바이러스가 기하급수적으로 각국에 퍼지면서 인류가 종말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원인을 규명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UN 조사관 ‘레인’(브래드 피트)의 고군 분투기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기 없는 좀비 호러물이지만 월드투어 중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인 피트의 인기, 좀비 호러물을 초대형 재난물로 그려낸 미국 소설가 맥스 브룩스(41)의 베스트셀러 원작, 좀비 떼의 이스라엘 예루살렘 습격으로 대표되는 실감나면서도 가공할 공포 등에 힘입어 개봉 7일만인 2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께 300만명 달성이 유력하다.

각 영화 예매사이트에서는 ‘더 웹툰’의 기세가 무섭다. 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맥스무비(29.81%), 예스24(17.12%), 인터파크(67.07%) 등 전문 사이트와 네이버(17.12%), 다음(17.1%) 등 포털사이트의 예매 순위에서 ‘월드 워 Z’를 근소하게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보통 호러물이 예매보다 현장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볼 때 이례적이다. 특히, 맥스무비에서 공포 장르가 예매 1위를 차지한 것은 2003년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 이후 10년 만이다. 인터파크가 꼽은 흥행예감지수에서는 40% 초반대로 1위다. 같은 날 개봉하는 채닝 테이텀(33) 제이미 폭스(46)의 할리우드 액션 ‘화이트하우스 다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은 10% 후반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서는 ‘월드 워 Z’가 30% 중반대 예매율로 20% 중반대인 ‘더 웹툰’을 압도하고 있다. 6일 개봉해 25일까지 630만 관객을 모은 김수현(25) 박기웅(28) 이현우(20)의 액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와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각각 9%, 6%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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