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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제네바 클럽 샌드위치…2배 비싼 샌드위치 홍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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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제네바 클럽 샌드위치…2배 비싼 샌드위치 홍콩 등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2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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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 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이 최근 ‘2013 클럽 샌드위치 지수(Club Sandwich Index, CSI)’를 발표했다.

‘클럽 샌드위치’는 닭고기, 베이컨, 달걀, 양상추 등의 식재료와 함께 마요네즈가 곁들여지는 전통적인 샌드위치 메뉴 중 하나로, 세계 주요 도시 대부분의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손쉽게 주문이 가능한 품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세계 주요 도시 호텔에서 판매되는 클럽 샌드위치 평균가를 통해 ‘빅맥 지수(Big Mac Index)’나 ‘스타벅스 지수(Starbucks Index)’처럼 현지 물가를 가늠하는 또다른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의 주요 호텔에서 판매 중인 클럽 샌드위치의 평균 가격이 3만4098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제네바 시내 3성급 호텔 클럽 샌드위치 지수는 1만5836원인 반면, 5성급 호텔은 5만8647원으로 도시 내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2위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 파리가 한 계단 내려와 제네바와 자리바꿈했다. 3만733원. 3위는 순위 변동 없이 노르웨이 오슬로가 차지했다. 2만9913원.

가장 저렴한 도시는 28위인 인도 뉴 델리(1만199원)였고, 27위인 멕시코 멕시코시티(1만1805원), 26위인 타이완 타이페이(1만2727원) 등이 하위권에 속했다.

아시아 주요 도시 중에서는 일본 도쿄(2만3182원)가 7위, 홍콩(2만2174원)이 10위다. 도쿄는 지난해(3만1337원) 4위에서 3계단이나 내려왔다.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이 물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은 지난 해(2만469원)에 비해 9% 상승한 2만773원으로 12위에 올라 대조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은 22위(1만4128원)으로 최근 물가 상승 속에서도 먹는 것만큼은 아직도 싸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호텔스닷컴 글로벌 홍보 담당자 앨리슨 쿠퍼는 “클럽 샌드위치는 세계 주요 도시 대부분의 호텔에서 손쉽게 주문이 가능한 식사 품목으로, 호텔스닷컴에서 2011년부터 발표해온 ‘클럽 샌드위치 지수’를 여행자들이 목적지의 현지 물가를 가늠해 여행지에서의 지출 비용 계획하는데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햇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지수 발표를 기념해 홍콩의 5성급 호텔 휼렛 하우스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최고급 클럽 샌드위치 메뉴를 선보였다.

휼렛 하우스의 레스토랑 ‘팔러’가 선보인 이 클럽 샌드위치는 살짝 구운 3겹의 빵 사이에 벨루가 캐비어, 와규 소고기, 발리크 연어, 흑돼지 베이컨, 이베리코 햄, 벨기에 무화과, 로마 토마토, 로메인 상추, 오이, 프랑스산 닭고기, 이탈리아산 유기농 계란, 마요네즈, 메스클륀 샐러드와 아스파라거스 등 최고급 식재료를 채웠다.

피터 리 휼렛 하우스 부총주방장은 “투숙객과 레스토랑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럭셔리한 경험이 될 이 클럽 샌드위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비어인 벨루가 캐비어를 비롯해 ‘A5’ 등급의 A5 와규 소고기, 1KG당 18만2791원에 달하는 발리크 연어 등 최고급 식재료를 엄선했다”고 말했다.

이 샌드위치는 8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이번 지수 1위인 제네바(3만4098원) 보다 두 배 이상 비싼 6만8333원이다.

       홍콩 휼렛 하우스 호텔, 클럽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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