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 14일 오후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13명의 간부합동 순찰단을 구성하고 여름철 종합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순찰단은 우선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목동빗물펌프장을 방문해 가동상태를 점검했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가상 기상특보발령에 따른 단계별 빗물펌프장 가동 훈련을 점검,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정비 등을 직접 시운전하고 작동여부를 꼼꼼히 챙기며 작동 실태를 확인했다.
이어 신월1동 동주민센터를 기점으로 침수취약 지역을 직접 방문해 수해취약지역 주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역지변 설치상태와 물막이판 설치, 빗물받이 준설여부 등을 확인하고 보관된 양수기를 작동하며 확실한 점검에 나섰다.
상습침수지역 현장을 꼼꼼히 살핀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뒷골목 같은 사유지 도로 내 개인 배수설비는 규격(통상 150mm)이 작고 관리가 되지 않아 집중 호우시 배수 장애 등으로 침수가 발생한다. 전수조사를 통해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청에서 토지주 확인 후 300mm 이상 공공하수관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정비가 완료되면 골목길 가정하수도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설치된 물막이판을 시험 가동 결과 물막이판이 경사면에 부실 시공 되면 물막이판이 빗물을 전혀 막지 못하므로 수해예방 시설 부실공사에 따른 하자보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고, 역지변 설치 당시 시공업체로부터 역지변 관리 요령 등의 안내가 없었으므로 역지변 관리요령을 제작해 가구별로 배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물막이판이나 역지변 시공이 완료된 가구에 대해서는 대금지급 시 가옥주 또는 세입자 동의 후 간부가 직접 현장 확인 한 후 이상이 없을 시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강조했다.
침수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장기적 대책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대책을 제대로 수행해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집중호우시 침수를 막기 위해 가동되는 5개 빗물펌프장 중 오금, 양화 2곳의 빗물펌프장 능력을 10년 빈도(75mm/시간)에서 30년 빈도(95mm/시간)로 대폭 향상했다. 오금빗물펌프장은 분당 1,750톤에서 3,650톤으로 처리능력이 2배 향상되었으며, 양화펌프장은 분당 80톤에서 286톤으로 3.5배 늘어나 저지대 주민의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집중호우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모래마대는 46,550마대를 확보해 수해 취약지역 18개소에 배치했다. 특히, 거동하기 힘든 홀몸어르신이나 저지대 지하주택을 대상으로 모래마대가 필요한 가구에 직접 배달해주는 모래마대 택배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양천구에서는 저지대, 지하주택의 출입구 턱이 낮아 노면수가 유입되거나 창문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건축물에 대해 물막이판을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양천구는 5월 1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과 함께 2013년 수해예방을 위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재난 상황을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누고 비상시에는 본부장인 구청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지휘체계를 총동원하는 등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중심’의 본부를 운영한다.
빗물펌프장 가동 훈련, 침수취약지역 주민 의견 청취, 물막이판, 빗물받이 점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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