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장환진 의원(민주당, 동작2)이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서울 스캔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장환진 위원장의 첫 번째 저서 ‘서울 스캔들’은 사람이 아닌 정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시정과 관련해 장 의원이 많은 시간을 들여 논란이 된 핵심 이슈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후, 평가를 한 일종의 정책평론집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저자만의 일방적 평가로 그친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도 일독하면서 나름 판단해 보기를 권한다는 점이다. 요즘 시대정신인 ‘소통’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본문 총 2개장과 서울시의회 민주당 정책부대표로서 기안한 문서를 실은 부록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1장 ‘정책속으로’는 핵심이슈 20개를 분석하여 자평한 글이다. 책 속에서 오세훈 시장의 전시행정에 “니 돈이면 그렇게 쓰겠니?”라고 일갈하거나, 뉴타운·재개발 시비보조 관련 인터뷰에서 “국민의 혈세로 보조하는 일인데 엄격히 검증해야지요”라고 답하는 모습은 국민의 돈을 정말 내 돈처럼 아끼고, 철저히 감시해야 하는 모든 행정가와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대목이다.
제2장‘언론속으로’는 장환진의원의 방송인터뷰,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라디오 인터뷰, 그리고 언론특종기사로 구성돼있다. 포털사이트 ‘Daum’에 노출된 언론기사 중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돼 댓글이 많거나 클릭 수가 많아 ‘Daum Top’인증마크를 받은 소위 특종기사는 사실 한사람이 몇 개 받기도 힘든데, 장 의원의 경우 ‘청계천 대장균 우글우글’ 등 무려 13개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정책능력 깊이와 폭을 짐작케 한다.
장환진 의원은 “이 글로 인해 누군가에게 혹여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쓰기를 망설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그간 저술과정에서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장 의원은 “그러나 정책을 제대로 해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야말로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임을 알기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용기를 내서 집필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이 글은 누구를 비판하는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 서울시의 예산과 정책을 평가하여 시시비비를 가리고 이를 교훈삼아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책 출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