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구심축인 조계사가 서울시의 '에너지 10% 줄이기 운동'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조계사가 시의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 공모 사업의 지원을 받아 사찰내 건물 3개동과 25개 단체 사무실을 대상으로 10월31일까지 에너지 10% 절감 운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조계사 사찰 건물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상주한 3개동 건물은 종교 공간인 동시에 공동생활 공간이다.
시는 에너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종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로 에너지 절약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실천에 대한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계사를 비롯한 불교계가 에너지 10%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확한 에너지 사용 실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가 육성한 '서울에너지 설계사'를 통해 에너지 진단을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 설계사가 주축이 돼 에너지 절약 문제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종무원 및 자원봉사자, 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대기전력 차단 및 효율적인 에너지절약 방법 교육을 3회 이상 진행한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한국불교의 대표라는 상징성을 갖는 조계사와 불교계 단체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서울 및 전국 사찰과 불교계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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