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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취수장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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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취수장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
  • 송준길 기자
  • 승인 2013.06.1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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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외딴섬처럼 고립돼 있던 구의취수장이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강북취수장의 신설로 폐쇄가 결정된 구의취수장을 근현대 산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1976년부터 30여년 동안 운영되어온 구의취수장은 전체 부지 면적만 1만7838㎡에 달한다. 가건물을 제외한 연면적은 5012㎡이다.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배경에는 구의취수장이 가진 공간적 특성(건물 지하부터 지상까지의 높이 약 18m, 개방형 공간)과 지역축제 활성화로 거리예술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구의취수장이 거리예술 창작기지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작품 창작(제작) 및 연습 공간, 교육 공간, 문화·휴게공간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예술공간의 특성상 이용자가 사용해가면서 보다 더 공간을 잘 이해하고 본 기능에 적합하게 시설을 디자인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설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의취수장은 제1단계로서 제1취수장을 2014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와관련, 공간특성에 맞는 콘텐츠 발굴과 향후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자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구의취수장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범운영을 통해 국내 거리예술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국내 최초 거리예술 공공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거리예술 단체 및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역주민의 의견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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