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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年 1000번 헤딩은 교통사고 뇌충격과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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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年 1000번 헤딩은 교통사고 뇌충격과 맞먹어
  • 김태규 기자
  • 승인 2011.12.0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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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연간 1000번 이상 헤딩하면 위험하다.'

아마추어 축구경기에서 헤딩과 뇌손상과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새롭게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USA투데이는 30일(현지시간) 축구선수가 헤딩을 많이 할수록 사고력과 조절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MRI 기술을 이용해 1년에 평균 436번의 헤딩을 하는 아마추어 축구선수 32명의 뇌 변화를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연간 1000번 이상 헤딩을 하는 선수들은 교통사고 때 겪는 뇌 손상에 해당하는 충격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뉴욕자기공명연구소의 소장인 마이클 립톤 박사는 "이번 연구는 헤딩과 정교한 작업을 담당하는 뇌근육의 손상 사이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첫 번째 연구"라고 밝혔다.

립톤 박사는 "헤딩과 뇌세포 파괴와의 부분적인 상관관계는 입증했다. 그러나 헤딩이 지속적으로 뇌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실험에 참여한 평균연령 31세 축구선수의 뇌신경 이미지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헤딩을 많이 하는 선수는 집중력, 기억력, 신체이동과 시각기능 등을 담당하는 뇌 다섯 곳에서의 이상이 발견됐다.

또 보고서에는 1년에 1000회~1500회 이상 헤딩하는 선수들은 한계치를 넘어섰으며 이때 특정 신경전달 물질이 발생하는 등 부정적인 변화가 시작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시카고에 있는 방사선학회가 매년 주최하는 모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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