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털 팰리스의 두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 칼링컵 8강전 크리스털 팰리스(2부리그)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지성(30)은 선발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맨유를 꺾고 같은 2부리그 클럽 카디프시티와 함께 칼링컵 준결승에 올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있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맨유의 경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 그들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준결승행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첫 골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먼저 기록했다. 후반 30분 대런 암브로스의 중거리슛이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3분 뒤 페데리코 마케다가 얻은 페널티킥을 마케다가 직접 차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맨유는 연장 전반 8분 박지성이 맨유 오른쪽 진영에서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프리킥을 내줬다. 이를 크리스털 팰리스의 글렌 머레이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마지막 실점 장면을 두고 퍼거슨 감독은 “두 번째 골 장면은 내가 봤을 때 분명한 오프사이드였다”며 “우리는 심판에게서 어떠한 행운도 얻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