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미공원'으로 널리 알려진 강동구 천호동성당 앞 로즈메리힐에서 9일 오후 7시 장미개화기에 발맞춰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곳은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2011년 11월 서울시와 천호동성당간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마련된 마을쉼터다.
녹지활용계약이란 수목이 울창한 사유지 동산에 대해 서울시와 계약을 통해 토지보상 없이 지역 커뮤니티 장소 및 쾌적한 휴식공간을 만드는 녹화사업으로 현재 4개소가 조성돼 있다.
로즈메리힐은 3300㎡ 규모에 장미와 산철쭉, 산딸나무 등 약 1만5000여 점이 식재돼 있다. 현재 본격적인 장미개화기를 앞두고 곳곳에 붉은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박현빈, 서지오, 여성 팝페라 그룹 '하니엘', 남성7인조 성악가그룹 '라루체', 산이와 준이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는 사전행사로 강동구 국악협회와 무용협회에서 재능기부 공연이 개최된다. 또한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먹거리장터가 천호동성당 주최로 진행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녹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에 푸르름을 더하고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마을쉼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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