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8 16:37 (화)
선정적 아닌 사실성, 수위높은 오페라 '리골레토'
상태바
선정적 아닌 사실성, 수위높은 오페라 '리골레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1.12.01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 프레스 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수지 오페라단이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올린다.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 오페라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이 원작이다. 방탕한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 이야기여서 19세기 중반 초연 당시에는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고 상연을 금지당했다. 이후 배경과 인물 설정을 수정, 공연할 수 있었다.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 프레스 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서곡과 함께 만토바 공작 일행에게 몬테로네의 딸이 겁탈을 당하고, 한쪽에서는 반라의 여자들이 남자 귀족들과 노골적인 유희를 벌이는 등 성적인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이어진다.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 프레스 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비비엔 휴잇은 30일 "선정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원작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는지에 주목해 달라"며 "인간 본능에 잠재된 감성을 깨워 끓어오르는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 프레스 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휴잇은 푸치니 탄생 50주년 기념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무대연출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푸치니 전문가다.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리골레토’ 프레스 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 가극장 '라 스칼라'에서 활약하는 주역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20여년간 베르디의 작품을 파고 든 바리톤 주세페 알토마레가 꼽추이자 광대인 주인공 '리골레토', 서정적인 목소리가 압권인 소프라노 라우라 조르다노가 그의 딸 '질다'를 연기한다.

알토마레는 "이번 작품의 리골레토는 세분화된 캐릭터가 특징"이라며 "조롱받는 광대, 복수에 눈먼 남자,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까지 한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1위로 주목받은 테너 스테판 마리앤 포프가 방탕한 만토바 공작 역을 맡는다. VIP석 29만~B석 3만원. 02-542-035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