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중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전히 전국 상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1.0%로 강원과 광주(1.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4.1%로 서울(5.0%)과 전남(4.9%), 강원(4.3%)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일반계) 2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5%로 중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고교 2년의 경우도 기초학력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의 비율이 서울(5.0%)과 경기(4.7%) 강원(3.4%), 전남(3.2%)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다만 전북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교 6학년은 지난해보다 0.6%의 감소세를 보였고, 중학교 3학년은 3.2%, 고등학교 2학년은 1.4% 정도 줄었다.
전국 100대 학교 향상도 우수학교에는 진안 마령고 등 6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학교 향상도는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의 중 3때 학업성취도 점수를 기댓값으로 정하고, 올해 성취도 점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학교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실제 노력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선정 학교는 마령고와 정주고, 배영고, 금산고, 김제서고, 만경고 등이다.
한편 전북은 지난해 학업수준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초등 6학년(1.6%) 전국 2위, 중학교 3학년(7.3%) 전국 1위, 고등학교 2학년(3.9%) 전국 2위 등을 기록하는 등 수년 째 전국 최하위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