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가 서교동주민센터를 신축키로 하고 20일 동교로 15길 7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기공식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초청인사 등 1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서교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추진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서교동은 마포구 16개동 가운데 4번째(28,807명)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인근에 위치하다보니 하루 평균 400여명에 달해, 마포구 내에서도 내방 민원인 수가 유독 많은 동으로 손꼽혀왔다. 이처럼 많은 주민이 동주민센터를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민원처리 업무가 이뤄지는 공간은 113여㎡ 남짓이다 보니 동주민센터를 찾은 주민들의 대기공간 및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구는 서교동 주민센터의 열악한 업무공간을 개선하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춘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201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635.3㎡, 대지면적 593.4㎡, 지상4층, 지하1층의 규모로 마포구 동교로 15길 7에 신축키로 했다.
지상 1층에는 주민들의 민원업무를 위한 공간인 동주민센터 민원실, 복지상담실, 마을건강센터, 지상 2서교동 주민센터 신축부지 맞은편에 오는 6월 개방을 앞두고 있는 등록문화재 제413호 ‘최규하 대통령 가옥’이 자리하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센터가 완공되면 청사 내 자치회관이나 강당 등을 활용해 최규하 대통령 가옥에 관한 설명이나 관련 문화강좌 등을 마련해 운영함으로써 역사와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지역의 보다 뜻 깊은 명소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