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 북가좌2동(동장 최선희)은 5월 11일(토)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불광천변 야외공연장을 비롯, 동 주민세터 앞 400여 미터 거리에서 제2회 이팝꽃길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3만 5천여 명의 주민이 힘을 모아 그동안 갈고 닦은 주민자치역량을 펼쳐 보인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별도의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 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내용은 ▲식전행사 및 개막식 ▲1부 초청가수 공연과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심폐소생술 시범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공연 ▲2부 주민노래자랑 ▲폐막 등으로 구성됐다.
거리에 나부끼는 행사 플래카드를 접한 최의진씨(횟집운영, 54세 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동주민세터 앞 거리 상가가 더욱 활성화되는 명물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도울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불광천변 야외공연장에서 전개되는 행사의 서막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행위예술가 조남현씨의 파격적인 공연으로 출발한다. 이어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끝난 후 본격적인 1부, 2부의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전반에 걸쳐 70년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딕훼밀리 이천행의 『나는 못난이』, 어쿠스틱 여성듀오 수채화의 감미로운 노래 그리고 퓨전 테크노 품바로 널리 알려진 이설의 각설이 타령 등의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로 하여금 흥을 북돋운다
1부 행사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북가좌2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로 마련했다.2부에서는 주민노래·장기자랑이 펼쳐지는데 미리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실력파 아마추어 가수들이 뜨거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상은 최우수상외 5명이며 상품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준비했다 한편 축제구간인 동 주민센터 앞 거리에서는 서예, 어린이 미술 등 작품이 행사 내내 전시된다 또,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지정된 이팝나무에 각종 데크레이션을 하고 이팝나무와 함께 가족사진 촬영, 소원빌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여성의류 나눔 행사(300벌)와 이팝꽃을 연상시키는 쌀을 모아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행사가 진행된다.서대문 복지의 중심 북가좌2동 사람들이 함께 마련한 이 축제가 나눔과 화합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진행되는 풍뎅이 나눔행사(500쌍)를 통해 축제를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도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한다.이외에도 빈대떡, 국수, 추억의 솜사탕 등 각종 먹거리도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북가좌2동 박상홍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의 지역축제가 기존의 자치회관 수강생 중심의 자기끼리 행사로 치러진 점도 사실”이라며,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에게 격의 없는 참여를 유도해 주민화합의 장을 열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만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북가좌2동은 지난 2005년도에 동주민센터앞으로 가로지르는 GS25∼해담는 다리 도로 양옆 약 400여M에 58그루의 이팝나무를 심었다.이팝나무는 풍요를 상징하며 꽃의 모양이 송이송이 내리는 눈과 같아 5월에 눈이 온다는 느낌을 주는 나무다.나무 수령은 13년에서 17년이고 매년 5월초순에서 말경에 꽃을 피우는 수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