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의 '맏언니' 조해리(25·고양시청)가 윤곡여성체육대상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지난 28일 열린 선정위원회에서 조해리가 제23회 윤곡여성체육대상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조해리는 지난 3월 끝난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1000m·3000m 슈퍼파이널), 동메달 1개(1500m)를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1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따내며 '맏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조해리가 빙상 강국으로서 위상을 널리 알리며 국위를 크게 선양했다고 판단해 MVP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전담 지도자로 활동 중인 신혜숙(54) 코치가 지도상을 받는다.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 남녀 피겨 유망주 이동원(14·과천중), 김해진(14·과천중)이 모두 신혜숙 코치의 손을 거쳤다.
특히 신 코치의 지도를 받은 김해진은 2011~2012 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4차 대회에서 각각 5위, 3위에 오르며 유망주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조인 신승찬(17·전주성심여고)-이소희(17·울산범서고) 조가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승찬-이소희 조는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고, 올해에는 독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혜련(60) 경상북도탁구협회장과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이 각각 공로상과 특별상 수상자로 뽑혔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더불어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스포츠와 여성파워' 강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