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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회오리 세차 자활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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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회오리 세차 자활사업단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5.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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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확보한 업체로부터 기술 이전 및 교육 수료


국내 최초 물 없는 세차 방식을 도입, 초음파 에어세차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용산 회오리세차 사업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회오리세차사업단은 용산구가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 자립의지를 높이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2011년 1월,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의 주민을 대상으로 본 사업단을 구성했다. 현재는 남자 5명, 여자 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40대~60대인 중·장년층으로 월 평균 90여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임시직이 아닌 사업단의 핵심 인력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에어세차’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개발한 사회적기업인 (주)두레마을로부터 전문교육을 이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2011년 4월에는 이동형 탑차를 통한 출장 세차를 시작했고 2012년 2월에는 구청 청사 지하 4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회오리세차’ 용산 1호점을 열었다. 2012년 3월부터는 주사업장과 출장세차 2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 반장인 강모씨(남, 40세)에 따르면 “생각했던 것보다 작업방식이 수월해 큰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다.”며 “더러웠던 차가 말끔해지는 것을 보며 이젠 나도 떳떳한 근로자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첫해인 2011년에는 연매출 1천3백만원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2천3백만원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진율 또한 상당히 높아 초기 투자비용은 많은 편이지만 광택제 등 소모품 비용을 제외하면 80%이상(인건비 포함)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즉, 세차로 인한 소모성 비용이 크지 않은 만큼 고객만 확보하면 근로자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은 물론 추가 고용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구청 차량 92대, 동부렌트카(월 80대), 금호고속(월 30대) 등 고정 거래처를 확보했으며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일반 세차는 물론 코팅, 광택, 냄새제거, 실내클리닝 등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해 고품격 세차 서비스를 표방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용산 지역에 48곳의 세차장이 운영되고 있다.”며 “단지 저소득층이라는 이유로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고객을 끌어 모아 다른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이곳 근로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다양한 서비스 영역 확대와 더불어 지난 3월에는 ‘용산회오리세차’로 명칭을 변경했다. 하반기에는 2호점 오픈을 계획 중이며 자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구는 2호점, 3호점 등 사업을 활성화시켜 지역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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