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올해보다 48억원(2%) 증가한 2,510억원 규모의 2012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 2,425억원으로 금년 대비 53억원 (2.3%)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 86억원으로 금년 대비 5억원(5.5%)이 감소했다.
구는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구비 부담분 증가로 가용재원은 감소된 상황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필수불가결한 경비를 제외한 행사성․소모성 경비 등을 줄여 주민의 세금이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예산 편성을 꾀했다.
2012년 예산안은 예산의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 실시에 따라 주민참여예산으로 순수 가용재원의 13.6%를 할당하여 학교환경 개선지원, 생활권 공원정비, 통학로 개선 등 총 25개 사업에 11억원을 반영했다.
또 민선5기 구민 우선 사람 중심․수요자 중심의 예산 분야인 교육․복지․일자리분야의 지속적 투자와 재난대비 안전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이다.
교육분야는 진로 및 진학지도, 학교 환경개선 등에 따른 교육경비보조금 지속지원, 평생학습 활성화, 아동복지시설 및 저소득 공부방 지원 등에 54억원을 반영했으며 사회복지분야는 총 예산의 41.9%인 1,016억원을 편성하여 저출산․고령화의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원스톱 맞춤형 통합복지전달체계 구축을 통해 복지예산의 효율적 집행은 물론 장애인 생활환경개선 및 인식제고, 취학전 아동보육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일자리 분야는 디지털산업단지를 관내에 두고 있는 산업의 메카도시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에 고용보조금 지원 등으로 금천 구민의 고용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재난대비 안전분야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빗물펌프장 개선, 저류조 신설 등 재난대비 시설을 확충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금천형 마을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구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효율적인 예산편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구민우선 사람중심의 구정방향에 맞춰 교육․복지․일자리 등의 분야에 예산의 50% 이상을 집중 반영한 만큼 구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