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 미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의 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미아역, 미아삼거리역, 수유역 등 강북구의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
미아역 주변은강북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동안 계획적 관리 수단 부재로 인해 역세권 기능이 미약한 실정이었다.
구는 미아역 주변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3월 지구단위계획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서울시에 상정, 지난 9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구는 이번 타당성 심의 통과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과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엔 내년부터 상업, 문화, 업무 시설 등 지역 중심 기능 강화,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도심지역과의 우수한 접근성을 활용한 도심배후지원 기능 전략적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아삼거리역 일대엔 38년만에 상업지역이 확대됐다.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내 강북6구역의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인가가 고시된 것.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은 지난 1974년 수유역 일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38년만에, 강북구 개청 이래 최초로 상업지역을 확대한 것으로서 앞으로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6구역은 도봉로 52(미아동 71-1번지) 일대 2,577㎡ 면적으로, 이중 83.4%인 2,149.6㎡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이곳엔 지하5층 지상17층(최고높이 75.4m) 규모의 판매, 업무, 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빌딩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시행인가 고시에 따라 내년 상반기내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아삼거리역 일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인근 길음, 미아,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와 북서울 꿈의숲이 어우러진 270만㎡규모의 동북권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앞으로 이 일대가 문화, 쇼핑, 업무가 어우러진 동북생활권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유역 역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강북구의 중심 역세권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미아역, 미아삼거리역, 수유역은 강북구 뿐 아니라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며“이곳을 교육, 문화 쇼핑까지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자족거점 지역으로 개발하면 서울 동북부 주민들께서 서울 시내로 나갈 필요가 없어 강남북 균형발전은 물론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