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는 주로 구청이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장으로 쓰이던 구청 12층에 아름다운 조망권을 갖춘 공공도서관으로 조성한다. 구는 책 읽는 분위기 조성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구청사 내 12층 강당을 북 카페가 딸린 구립도서관으로 꾸며 오는 9월, 개방한다.
구청 12층에 입주할 구립도서관은 면적 약 426.65㎡규모로, 약 3만권의 도서가 비치되며 한강 조망권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50석), 일반 열람실(50석), 독서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는 담소방, 야외옥상공원 등으로 꾸며진다.
구립도서관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2012년 서울시 참여예산 한마당 사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총 11억원이 투입된다. 조성공사는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8월 준공, 시험 운영을 거쳐 올해 9월 경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치구 공공도서관 및 북카페 중에서 조망권을 가진 북카페 겸 도서관은 마포구가 유일하다.
구는 낮 시간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이 도서관을 평일, 주말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포구청사가 층별로 출입문이 따로 없는 개방형 사무실로 되어 있어 청사의 각종 보안사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서관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구는 이미 주민에게 개방된 마포구청 2층 대강당, 1층 직장 어린이집 및 카페, 지하 1충의 구내식당, 체력단련실, 이발소, 지하 주차장 등과 함께 구립 도서관이 구청사내에 설치되면 주민들의 이용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미래 성장동력은 창의력과 상상력에서 나오고, 그 출발은 독서에서 시작된다”며 “구청사 내 도서관 설치를 계기로 마포구에 책 읽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돼 독서의 참맛을 깨닫고 느끼는 마포구민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