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출 여성 청소년의 성매매를 막기 위해 '가출 청소녀 성매매 방지 특별전담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성매매 전문 상담소인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내 설치되는 '특별전담실'에는 청소년 성매매 전문 상담원 3명과 성매매 경험이 있는 동료상담가 3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인터넷·모바일 채팅사이트에서 채팅 상담을 진행해 성매매의 위험성을 알려줄 예정이다. 또 신림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노원역 등에서 찾아가는 현장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과 청소년 쉼터 등 46개 청소년 시설과 함께 '청소년 시설 연합 아웃리치' 활동도 병행한다.
특별전담실에서는 성매매 알선 경로와 사채 문제 등 피해 구제를 위한 상담과 심리치유 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성매매에 재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업·자립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7월 가출·성매매 위기 청소녀 치유를 위한 '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변호사와 의사 100명으로 구성된 '법률·의료지원단'도 출범한다.
이밖에 시는 가출 청소녀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센터를 운영, 4~8시간 단기의 단기 일자리를 지원한다. 2009년부터는 맞춤형 대안학교 2곳을 통해 학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일자리지원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출 여성 청소년의 성매매 유입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이들이 성매매에 내몰리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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