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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2014년 푸른 성미산공원 기약하는 식목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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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2014년 푸른 성미산공원 기약하는 식목행사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3.2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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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3,030그루 수종 ‧ 식재위치 선정


마포구가 성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나무심기행사를 오는 30일 성미산자락에서 진행한다.
성미산은 우리에게 ‘성미산 마을’이라는 성공한 마을공동체의 롤모델로 알려진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배수지 건립과 홍익초중고교 이전 같이 성미산 개발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갈등이 불거져온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분쟁 중에서도 매년 봄이면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묘목을 구입하여 나무를 심고 산을 가꾸며 성미산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마포구 지역주민과 박홍섭 구청장을 포함한 마포구직원, (사)생명의숲국민운동 등 환경단체 및 관내 학교, 기업체 등이 성미산 가꾸기에 동참한다. 구는 이날 행사를 단순한 식재 이벤트가 아닌, 동네주민이 함께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성미산 풍물패가 앞장서 풍악을 울리면 나무심기에 참여한 주민들이 그 뒤를 따라 산길을 함께 오른다.
참가자들은 성미산 일대에 마포구의 구목인 단풍나무를 비롯해 소나무, 벚나무, 산딸나무, 상수리나무, 산철쭉 등 10종의 묘목 총 3,03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또 손수 심은 묘목에는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물과 비료주기 작업도 진행한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성미산공원이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원’으로 실현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성미산생태공원추진협의체와 함께 나무의 종류와 심을 위치를 선정하기도 했다.
식재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이 여는 공연이 펼쳐짐과 동시에 성미산공원 조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주민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성미산 숲 조성에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금)까지 개인 또는 단체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공원녹지과(☎3153-9563)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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